이번 총선에선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고령 정치인의 복귀 도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정동영 당선인은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 지었는데,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패배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 내용은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헌정 사상 역대 최고령 지역구 당선인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1942년 6월생으로 만 81세인 박 당선인은,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엔 85세가 됩니다.
박 당선인 이전엔 고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18대 총선 당시에 만 76세로 최고령 지역구 당선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주시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당선인도 이변 없이 낙승했습니다.
전주시병 지역구 현역이자 당내 경선을 치렀던 김성주 의원과의 경쟁이 정 당선인이 넘어야 했던 사실상 마지막 고비였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 당선인
- "호남에서는 본선보다는 경선이 더 어렵죠. 광주든 전남이든 전북이든 현역 의원과 싸우는 게 쉽지는 않은 경쟁이에요."
만 42세의 나이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던 정 당선인은 5선 고지에 오른 지금 어느덧 만으로 70세가 됐습니다.
반면에 경북 경산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후보는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에게 석패했습니다.
최 후보는 올해 만으로 69살에다 4선 의원인 반면에 조 후보는 37살의 정치 신인에 불과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습니다.
초접전 끝에 조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전체를 석권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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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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