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강한 대립각을 세워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린 민주당 후보들도 나란히 여의도에 재입성했습니다.
여성 법조인 출신인 이들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온 강성 인사들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요충지인 '한강 벨트' 서울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
- "국민들의 뜻이 윤석열 정권 심판과 성동에서 더 나은 일꾼으로서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전 당선인은 지역구 터줏대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이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맡아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추미애 후보도 접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추 당선인은 '친윤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불과 1.17%포인트 차로 승리했습니다.
이제 6선 의원으로서 첫 여성 국회의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7년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와 용인에서 출마한 이언주 후보는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당선인은 승리를 확정 지은 후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만큼은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에서 야권이 압승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여전사 3인방의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