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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독립운동·IMF 어려울 땐 시민이 나섰다…지금이다"

기사입력 2024-04-09 17:41
"이재명 법정 앞 눈물은 자기 살려달라는 영업의 눈물"

왕십리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 왕십리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죄를 짓고 자기를 지켜달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성동, 동대문, 송파 등 유세에서 "지금 이 대표는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죄짓고 재판받는 사람이 기고만장하게 법원에 가서 후보자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정 앞에서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며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자기를 살려달라고 영업하는 눈물이다. 정치인이 자기 지켜달라고 우는 것만큼 구질구질한 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사실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 나라가 망할까 봐 걱정되고 책임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며 "우리의 눈물은 이 대표처럼 우리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이대 성 상납' 등 막말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옹호했다며 "그런 불쾌한 성희롱의 천국으로 돌아갈 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2024년 대한민국에서 그런 짓을 하면 바로 쫓겨난다. 그런데 이 선거로 그런 짓 하는 사람을 출세 끝판왕으로 보내주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뤄낸 성취가 범죄자들 사리사욕 때문에 망쳐지길 바라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석이 만들 무시무시한 신세계를 생각해보라. 지금의 민주당 같은 사람들도 아니고, 김준혁·양문석 이런 사람들로만 200석 채워지는 거다. 저 사람들 발상에는 하방의 한계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국,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이 헌법을 바꿔 자기들 셀프 사면하는 것에 이용만 당할 건가"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가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제가 보완하겠다"며 "여러분의 눈치만 보고 여러분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순신 충무공이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여러분이 내일 (본투표) 12시간으로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독립운동을 할 때도, IMF(국제통화기금) 때도 그랬고, 정말 어려울 때는 시민들이 나서줬다"며 "바로 지금이 그때다.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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