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대통령실. /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제안한 ‘증원 1년 유예안’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의 방침은 확실하다.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서 1년 이상의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며 “결정에 변함이 없지만, 만약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조정의 의견이 있거나 하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통일된 근거를 제시한다면 그걸 가지고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수민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1년 유예 주장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학교별 배정을 (이미) 발표해서 (다시) 되돌리면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된다. (증원 유예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한 달 전 정부가 의대 증원 추진 1년 유예안에 선을 그은 것과 온도 차이가 난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26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1년 유예안은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오후 4시 30분 또다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보도된 내용에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기본 입장이고 그거와 벗어난 다른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현 단계에서는 실질적으로 검토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