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
신규 편입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지난해 대비 35% 급감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8일) 2024년 신규 공보의 716명이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의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기관에 각각 683명, 33명씩 배치됩니다.
공보의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자격이 있는 자 중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보충역에 해당하는 자입니다. 주로 군 보건소나 읍·면 보건지소 등 의료취약지역에 배치돼 공중보건 업무를 수행합니다.
신규 공보의(716명)는 지난해 투입된 공보의(1,106명)보다 1년 새 무려 390명(35.3%)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106명 중 의과 450명, 치과 249명, 한의과 407명 등이 투입된 가운데, 올해 투입된 공보의들은 분야별로 의과 255명, 치과 185명, 한의과 276명 등입니다.
↑ 24년 공중보건의사 현황.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이러한 공보의 감소 현상은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간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규 공보의 급감 배경에는 처우가 좋아지는 현역병과 차별화한 공보의만의 이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보의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모집 대상인 남성 의사면허 합격자 수는 증가한 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혜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현재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은 18개월이지만, 공보의는 2배인 36개월이나 된다”며 “정부는 병사 월급을 대폭 올릴 계획이어서 급여 차이마저 줄어들면 공보의 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복지부는 신규 공보의 감소에 따라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 배치를 강화하고 보건소 순회 진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올해 새로 배치할 공보의 신규 인력이 대폭 줄어 지역의료에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공보의) 인력 수급도 전망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의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