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알리나 테무같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초저가 물건들을 사는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판매하는 초저가 장신구 제품에서 기준치의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입니다.
반지와 팔찌, 귀걸이 등 흔히 볼 수 있는 장신구로, 배송비를 포함해 평균 약 2천 원가량의 초저가 상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플랫폼에서 주문한 상품 4개 중 1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이 중 카드뮴이 기준치의 700배가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제품 중 27%에서, 테무 제품은 20%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제품별로는 귀걸이에서 10개 중 4개꼴, 반지에서는 3개꼴로 중금속 함량 기준 초과량이 나왔습니다.
현행법에선 카드뮴 함량 0.1% 이상, 납 함량 0.06% 초과 함유한 혼합물은 금속장신구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이와 동시에 발암물질이 들어간 저가품들 또한 국내 반입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춘호 / 관세청 통관감시국장
- "해외 직구가 많이 활성화가 되고 저가 제품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착용을 하고 있을 때 우리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
인천세관은 유해성분 검출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플랫폼 측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