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정책'을 바꾸겠다는 건데요.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대 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행동에 대한 평가로 결정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의 구호단체 오폭으로 미국인이 사망한 지 사흘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전반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외무장관도 나토 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 가자 정책에서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미국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시리아 수도 영사관 피폭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자, 이스라엘도 경고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도 더욱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 지지를 철회하고 최후통첩에 나선 것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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