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원에 복귀한 사자꼬리원숭이 '루마' / 사진=라이프치히동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독일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 사자꼬리원숭이가 사라졌다가 나흘 만에 발견돼 동물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은 어제(4일, 현지시간) 라이프치히 시내의 한 아파트 근처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사자꼬리원숭이 '루마'를 봤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루마를 동물원으로 데려왔습니다.
동물원 측은 "검사 결과 상태가 양호해 안심하고 있다. 외상은 보이지 않지만 기력이 약해 보인다"며 "조깅 도중 루마를 발견해 알려준 제보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프치히 동물원은 부활절 연휴 중이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5살 암컷 루마가 사육장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지난 2일 "사육장에 침입한 흔적이 뚜렷하다, 포획 과정에서 루마가 다쳤을 수도 있다"며 "파트너인 12살 수컷은 외관상 다치지 않고 사육장에 남았지만 포획 시도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누군가 사육장에 침입해 루마를 훔쳐갔다가 대대적 언론 보도로 절도 사실이 알려지자 압
경찰은 라이프치히 동물원에서 22년 만에 발생한 이번 절도 사건 범인을 계속 찾기로 했습니다.
원래 인도 서남부에 서식하는 사자꼬리원숭이(학명 Macaca silenus)는 전 세계 개체수 2,500마리 이하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