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독학했을 정도로 푸바오에 대한 사랑 각별한 강 사육사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격리실에서 적응 중인 가운데, 강철원 사육사가 남긴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손편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오늘(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마지막 손편지 사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2024. 4. 3. 할부지가'라고 적혀있습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두고 오는 심정이 어떠실까", "애틋하다", "덤덤하고 간결한 편지가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지난달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에 앞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강 사육사의 푸바오에 대한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푸바오의 출생부터 약 4년의 세월을 함께 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위해 중국어를 독학했으며,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중국까지 동행했습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조금 긴장했고 예민한 상태였지만 정상적인 것"이라며 "중국 사육사들
'자주 푸바오를 보러 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강 사육사는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늘(5일) 귀국할 계획입니다. 귀국 항공편과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