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이례적으로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건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5일)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 대표의 사전투표 장소와 의미를 김태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있는 신촌에서 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20, 30세대의 표심을 잡겠다는 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투표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부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에서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사전 투표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캐스팅보트인 청년과 충청 민심을 모두 잡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위원장도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면 이긴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우리는 경험했지 않습니까. 단 0.73% 차이로 이 나라의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면 이깁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 아니라 책무"라며,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이틀간 진행되는데,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투표를 하고나면 이렇게 인증샷을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촬영은 투표소 안이 아니라 밖에서 해야 합니다."
지난 총선 사전 투표율은 약 27%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전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전략을 바꿔 사전 투표를 독려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