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해당 글 관련해 입장 정리 중, 추후 연락할 것"
배우 송하윤 씨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여배우 A 씨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입니다.
↑ 사진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A 씨에 대한 학폭 폭로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초 폭로글은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배우 이름) 학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요새 A 씨 광고가 너무 많이 뜨길래 너무 화가 나서 기사 찾다가 학폭 논란 글이 있으면 칼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봤다"면서 "혹시나하고 보니 제가 썼던 글도 지워졌네요. 블라인드에서는 지워지지 않겠지 싶어서 글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 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글쓴이는 "한국에서 학교 안 나왔다고 하는데,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영등포 소재 학교 다니다가 유학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안 주는 사람은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면서 "저도 한때 체육복 안 줬다가 미친X 소리 들으면서 학교 다녔다"고 폭로했습니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 발로 찼다. 무서워서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글쓴이는 "피해자들이 의견 일치하게 꾸준히 글 올리는데 그런 글을 A 씨 측 회사는 빛의 속도로 삭제하고 있다"면서 "뭔가 감추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A 씨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 글을 올린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습니다.
이 글에는 자신도 A 씨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누리꾼 B 씨가 "A 씨 얼굴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10년이나 지난 사건 용기 냈다가 오히려 제게 화가 미칠까봐 조금 두렵다. 가능하다면 함께 용기내 보겠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폭은 용서할 수 없다", "소속사에서 입장 밝혀야 한다"는 등 글쓴이와 B 씨에 공감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증거도 없는 주장이다", "중립기어 박아야 한다"는 등 진위여부를 의심하는 반응도 많이 나왔습니다.
↑ 사진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
이에 B 씨는 블라인드에 새로운 글을 올려 "댓글에 주작이라는 말, 인증도 못 할 거면서 한 사람 인생 망치냐는 말에 한 번 또 상처받고 용기내 본다"면서 A 씨에 대한 학폭 폭로글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 씨는 "현재도 영등포 거주하고 있는데 내 자식 만큼은 ○○중학교 보내기 싫다 말할 정도로 당시에 많이 힘들었다"면서 "한 사람 인생 망칠 거면 유포자도 뭔가 걸라고 하는데, 전 제 학창시절을 다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묻히면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두렵
한편, 폭로글이 확산되자 A 씨의 소속사는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당 글을 접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추후 연락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