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 사진=연합뉴스 |
손흥민과 2015년부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우정을 이어온 웨일스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뜻깊은 기록을 쓴 친구를 향해 특별한 축사를 남겼습니다.
데이비스는 어제(3일, 현지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내 친구 손흥민, 400단어로는…'이라는 제목의 축하글을 올려 손흥민과 우정을 되짚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거의 9년간 알고 지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고, 무엇보다 월드클래스 인물"이라며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손흥민을 알게 된 건 대단히 기쁜 일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데이비스가 지난달 31일에 작성한 이 글은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달성을 염두에 두고 쓰였습니다.
손흥민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을 통해 토트넘 입단 후 400번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토트넘 창단 후 14번째 기록이며 비유럽 선수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토트넘에 온 선수만으로 추리면 위고 요리스(LA FA·447경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430경기)에 이은 3위입니다. 현재도 토트넘 소속인 선수도 손흥민뿐입니다.
400경기에서 160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는 5위입니다.
데이비스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기억한다.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기술, 오른발·왼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돌아봤습니다.
↑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 사진=연합뉴스 |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인성'도 칭찬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주장으로서, 이제는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항상 솔선수범한다. 손흥민이 하는 모든 행동이 팀에 도
이어 "우리가 아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처음으로 방문해준 사람들이 쏘니와 조 로든(현 리즈 유나이티드)이었다. 그게 바로 전형적인 쏘니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