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3일)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송영관 사육사 / 사진 = MBN 캡처 |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이름처럼 1,354일 동안 온 국민을 웃게 해준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무사히 도착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푸바오앓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일) 푸바오가 탑승한 이송차에 두 손과 머리를 대며 아쉬움을 보여준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의 모습처럼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일상을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푸바오의 중국 도착 소식에 오늘(4일) SNS 상에선 푸바오를 향해 "기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 사진 = SNS 캡처 |
옛 트위터인 X에는 푸바오에게 "새로운 집은 어때? 고생 많았어. 대나무 냠냠 먹고 잠 잘 잤으면 좋겠다", "울애기 너무 기특해 역시 푸바오야! 고맙고 사랑해", "오늘 하루 너무 낯설고 힘들었지. 할부지가 해주는 안마 받고 힘들었다고 실컷 투정도 부리고 잘 자" 등 푸바오의 무사 도착을 안심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 사진 = MBN |
현지 라이브 방송을 계속 보며 "밤 12시 34분쯤 기지 내로 들어갔어요. 푸바오 하루 종일 고생 많았어요. 이젠 안정 취하고 쉬자"고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면, 중국에 도착해 대나무를 먹는 푸바오의 사진을 올리고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야무지게 대나무 먹는 우리 푸 기특하다", "푸바오 대나무 잘 먹었구나. 고생했어 울애기"라고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공주가 거기서 일짱 먹어버리자"는 귀여운 응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 사진 = MBN |
하지만,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중계된 푸바오 중국 도착 장면에서 한 남성이 케이지에 뚫린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장면이 잡힌 것을 두고는 "푸바오가 엄청 놀란 것 같다", "너무 열받는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푸대접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측이 직접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 푸바오를 손가락으로 찌른 건 컨디션 체크를
한편, 중국 CCTV는 지난해 에버랜드와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푸바오의 모습을 꾸준히 게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