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배웅 나온 팬들을 맞이했습니다.
팬들은 푸바오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고, 차량 겉에 랩핑돼 있는 얼굴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는데,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찍은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 투명 박스 모양의 우리에 들어간 푸바오 모습. / 웨이보 |
공개된 영상 속에서 푸바오는 투명한 박스 모양 케이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긴장한 듯 자신의 앞에 놓인 대나무에도 손을 대지 않고 숨을 조금 헐떡이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푸바오 주변으로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도 영상에 포함됐습니다.
낯선 환경이다 보니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옆에 있어도 긴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사진 = 삼성물산 제공 |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에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오전 11시 에버랜드를 떠난 푸바오의 중국 도착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한 뒤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입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맺은 중국 관영 CCTV와의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내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