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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공의 지침글' 군의관 2명이 작성…공보의 명단 유출자도 확인"

기사입력 2024-04-02 08:41 l 최종수정 2024-04-02 09:17

【 앵커멘트 】
의사들의 집단행동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과 공중보건의 실명이 공개돼 논란이 됐었죠.
경찰이 이 글을 올린 이들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군의관, 의사, 휴학생 등 다양합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턴, 레지던트 필독!'이라는 문구가 담긴 글입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할 경우 송달방법에 따른 대처법이 적혀 있는데,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고 서명하지 말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총 4페이지로 구성된 이 글은 지난 2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공의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달 22일)
-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 판단되는 것들은 또 수사 의뢰를 통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글을 작성한 2명을 특정했는데, 모두 군의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중보건의 명단이 유출된 이른바 '공보의 블랙리스트' 작성자는 의사와 휴학 중인 의대생인 것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공의 파업관련 각종 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상당한 양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조만간 수사가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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