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입니다.
이번에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내용인데 김 후보는 역사학자로서 기록을 근거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모두 '막말' 같은 후보자들의 돌출 발언에 경계령을 내리고 있지만, 과거에 했던 발언은 주워담을 수도 없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정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이번엔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여사 관련 발언으로 입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
-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
김 후보 측은 "역사학자로서 증언과 기록에 바탕을 둔 내용으로, 김 총장의 친일 반민족행위를 소개하려 했던 것이지 여성 비하 발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종군 위안부 간 성관계 암시 발언으로 유족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막말꾼 대열에 합류한 것과 다름없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용원 / 국민의미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고구마 줄기처럼 캘수록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김 후보의 성적 막말 대행진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까?"
주워담을 수도 없는 과거 발언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민주당 일각에선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후보자들의 말 한마디가 막판 변수가 될 거라며 입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과거 발언에 발목 잡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권예지, 이새봄
화면출처 : 유튜브 '김용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