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를 벌였습니다.
중앙회 측은 편법대출과 허위 증빙서류 제출이 확인되면 대출금 회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속 직원들이 대구의 한 지점으로 들어갑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학생인 딸 명의로 11억 원을 대출한 곳으로, 정치권에서 의혹이 불거지자 중앙회가 현장검사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새마을금고중앙회 현장검사 직원
- "혹시 오늘 어떤 거 위주로 살펴보실 계획인가요?"
- "…."
양 후보는 딸의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 원 가운데 6억 원을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고금리로 빌린 돈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5억 원 역시 지인들에게 중도금 목적으로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대출 목적으로 빌린 돈을 가계 부채 상환에 사용해 편법대출 의혹이 일었습니다.
양 후보는 금고 측에서 관행이라며 먼저 대출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금고는 반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
-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해서 다 들어맞게 했으니까…. "
▶ 인터뷰 :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
-"(편법이라고 얘기하셨으니까, 양 후보가.) 우리는 편법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몰라도…."
또, 양 후보가 사업자 대출을 증빙하려고 5억 원가량의 물품구입서류를 제출한 게 허위인지 밝혀내는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위서류를 제출했다면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사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투표일 직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