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보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지만 거부 당했습니다. 여야를 불문하고 부산 수영구 후보들은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추태에 불과하다"며 장예찬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오늘(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토박이 후보, 진짜 보수 후보인 저를 끝까지 지지하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주민께서 혹시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수영구를 지키라는 것이 주민들의 명령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 수영구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국민의힘 정연욱, 무소속 장예찬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그러자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SNS를 통해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부산진을 경선에서 패배했던 정 후보는 장 후보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막말·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나?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 후보인 장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