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한 ‘떨어진 구두 굽’ 사진에 대해 “빈곤 코스프레 안쓰럽고 민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어제(31일) 논평을 통해 “이런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청담동 고급 미용실에서 일제 샴푸를 사 외모를 관리하면서 ‘차은우보다 더 미남’ 소리를 듣던 이 대표가 ‘빈곤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과 샌드위치를 사 먹고 심지어 제사상에 올릴 제수용품까지 알뜰하게 구입하던 이 대표”라며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갑자기 살림이 궁핍해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떨어진 구두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런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는 진정성이다. 헌신과 희생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 비서실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굽이 떨어진 상태의 이 대표 구두 사진을 올린 뒤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적었습니
이날은 이 대표가 송파구·강동구·광진구·중구·성동구·용산구·영등포구·마포갑·서대문구 등의 유세 일정을 소화한 날입니다.
이 대표 비서실은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며 “비서실도 구두 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