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생가 찾은 조국 "검찰독재정권과 싸우겠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31일) 경남 거제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생가를 찾은 조 대표는 방명록에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와 하나회를 척결하셨던 결기를 가슴에 새기며 검찰독재정권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조 대표는 생가 방문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20대부터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모습을 저희가 배워야 한다”며 “하나회를 쾌도난마로 척결해서 군부 쿠데타 걱정 안 하게 하고,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처리해 비자금을 못 만들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업적은 김영삼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 결기가 아니면 못 했을 일”이라며 “공과 과를 온전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또 자신을 ‘김영삼 키즈’라고 내세우며 “어릴 때 영웅이셨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거제에서 태어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보냈는데 제가 부산 대신동에서 태어났다”며 “김영삼 대통령의 포스터를 보고 자란 김영삼 키즈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경남에서 군부 독재정권과 가장 용맹하게 싸운 김영삼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청소년 시절에는 부마행정을 목격한 원초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