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MBN |
미혼 여성의 21%, 미혼 남성의 14%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늘(26일) '제 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고자 실시됐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관련 행태에 대해 전화로 조사한 결과, 무자녀를 희망하는 비율이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 ▲기혼 여성 6.5% ▲기혼 남성 5.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 역시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었다"며 "미래 출산 가능성이 있는 미혼 남녀의 이러한 가치관은 현재의 초저출산 현상을 장기간 지속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40 세대의 대부분은 자녀를 '비용'으로 인식했습니다. 응답자의 96%가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응답한 겁니다.
또 ▲"자녀들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이다" 88.8% ▲"자녀는 여성의 경력에 제약이 된다" 77.6%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 72.8% 등 자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장 이상적인 육아휴직 방식으로는 '엄마와 아빠 반반씩 사용'을 꼽는 비율이 미혼 여성에서 77.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미혼 남성은 64.9%가, 기혼 여성은 70.9%, 기혼 남성은 60.6%가 '엄마와 아빠 반반씩 사용'을 가장 이상적인 육아휴직 방식으로 꼽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