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과 같은 장소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경찰은 물론 지자체까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범죄 방지와 예방을 위해 감시단을 꾸렸는데, 어르신들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까지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지난 12일 이 건물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처럼 불법 촬영 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경기 용인시
- "조그마한 구멍만 봐도 많이 걱정되고. 휴지에 침을 묻혀서 가리고 그런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아요."
피해가 끊이질 않자 지방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는 공공 화장실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과 촬영기기 적발을 하는 감시단을 꾸렸습니다.
전자파 탐지기로 화장실 곳곳을 살피고 홍보활동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합니다.
40명이 7개 팀으로 나눠 수원 지역의 공중화장실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수원특례시 여성정책과장
- "노인 일자리 불법 촬영 안심 지킴이와 연계 후 주 3회 점검을 통해 예방 효과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역할을 부여해서 자긍심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게 되는…."
수원시는 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 정비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