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원내대표 경선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는 각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물밑 작업을 해왔던 주자들은 이번 주 일제히 공식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22일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병석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4선의 김 의원은 세종시 갈등이 있기 전까지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친이, 친박, 주류, 비주류 이런 것에 언제까지 매달려 있어야 하냐며, 자신이 계파 갈등 해소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는 잊고 미래만 이야기하자고 말했습니다.
러닝메이트로 나설 정책위의장에는 고흥길 의원을 내세웠습니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경선이 다음 달 3일로 연기됨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일정도 애초 3일에서 4일로 하루 미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대전 출신 3선의 박병석 의원이 처음으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정책위의장으로 정책 능력을 검증받았다면서 민주당을 대안 있는 정책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류 측 박지원 정책위의장과 수도권 3선의 김부겸 의원, 비주류 측의 지지를 받는 4선의 이석현 의원, 관료 그룹의 수장 격인 강봉균 의원 등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7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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