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서울 강북을에 전략 공천된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변론으로 연일 논란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가해자도 변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고의로 범죄에 가담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유승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조수진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등 파렴치범들을 변호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변호가 더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수거책 A 씨를 변호했던 겁니다.
조 후보는 자신을 "외국 정형외과 의사"라고 소개한 뒤 3천만 원의 돈을 편취한 A 씨에 대해 "범행에 가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 판단은 달랐습니다.
A 씨가 이전에도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해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다른 피의자에게 금융감독원을 언급하면서 주의를 주는 등 자신의 행동이 범행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봤습니다.
조 후보는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 수거책 변호에서도 "아무리 봐도 고의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출신으로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재고할 뜻이 없음을 밝히며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 지금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조 후보의 입장을 묻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조 후보는 받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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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