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코인 거래를 미끼로 현금 1억 원을 강탈한 20대 남성 9명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기 안성과 부산으로 흩어졌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에서 종이 가방을 건네 받은 남성이 갑자기 달아나자 피해자가 황급히 쫓아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의 공범과 피해자 일행이 도로를 가로지르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코인 거래를 미끼로 불러낸 뒤 현금 1억 원을 강탈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남성분들 한 십여 명이서 막 실랑이를 하시면서…(피해 일행이) 경찰을 불렀다, 경찰 올 때까지 기다려라 이런 얘길 하다가…."
순식간에 차량 3대가 나타나 일당 7명이 가세했는데 피해자 일행이 차를 가로막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차량으로 달아난 일부 공범은 현장 상황을 살피려고 몰래 되돌아왔다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공범들은 서울을 곧바로 빠져나갔지만 결국 경찰의 손바닥 안이었습니다.
경기 안성시 양성터널에서 공범 4명이 덜미를 잡혔고, 나머지 2명은 부산까지 달아났지만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경기 안성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 "내려오는 예상 길목이 있거든요. 거기에 순찰차를 보낸 거예요. 정차시켜서 네 사람을 검거를 한 거죠."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금 2,500만 원을 압수하고 도주를 도운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