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 됐죠.
지난번 김경률 비대위원 총선 불출마로 한 위원장이 양보했다면 이번엔 대통령실이 양보를 한 겁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문제가 다 해결됐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윤한 갈등도 일축했는데,
여권 내에서도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귀국에 그칠 게 아니라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갈등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한 위원장 반응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은 직접 이종섭 대사의 귀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이 대사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거취 결정을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충돌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저희가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위원장은 "이견이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민이 원하고, 걱정하셨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윤한 갈등 2라운드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당정 일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총선을 20일 남겨 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입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대통령실의 결단으로 두 번째 윤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이종섭 대사의 자진 사퇴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