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폭탄을 터뜨려 선수를 해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왔다고 경찰에 신고돼 경찰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고척 스카이돔 입구와 경기장 내부에 경찰들이 경계를 강화합니다.
폭탄 테러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던 겁니다.
오늘(20일) 오전 4시쯤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으로 도착한 이메일에는 "고성능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를 해치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슈퍼스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혹시나 모를 상황에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전수빈 / 서울 행운동
- "한국에서 MLB 개막전이라는 게 너무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너무 영광이고 너무 좋습니다."
▶ 인터뷰 : 하승보 / 서울 행당동
- "폭탄 테러 이런 거 있으면 약간은 불안하죠. 그래도 수색까지 하면 안전하지 않을까요."
선수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경찰 수색이 이어졌고, 다행히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을 일본 변호사라고 밝힌 테러 협박범을 두고 경찰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을 폭파하겠다고 경고한 동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등 350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경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