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의 한 밭에서 80대 A씨가 불에 탄 채 숨져있는 것을 아들 B씨가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 사진=사고 현장 / 연합뉴스 자료 |
A씨는 그제(18일) 오후 8시쯤 가족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소유한 이 밭의 농막에 와 있다고 했는데, B씨는 사고 당일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밭으로 찾아갔다가 A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구급대 출동 당시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A씨 밭 낙엽더미에서 시작돼 옆에 있는 타인 소유 밭으로 번졌다가 자연적으로 꺼진 것
경찰은 고령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A씨가 낙엽을 소각하다 불이 번지자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중 연기를 피하지 못하고 쓰러졌거나, 불 위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