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4년 내내 '이곳'

↑ 더펜트하우스청담 / 사진 = 매일경제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공시가격보다 1억 6천만 원 올랐습니다.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1개 동 29가구 규모로 2020년 입주했습니다. 2021년 처음 163억 2천만 원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곧바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위는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청담동 한강변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으로,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이 128억 6천만 원입니다. 공시가격이 산정되자마자 바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으며, 더펜트하우스 청담처럼 1개 동 29가구 규모입니다.

↑ 에테르노청담 / 사진 = 넥스플랜 제공

서울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짓는 30가구 미만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개 청약 규제도 피할 수 있었기에 초고급 아파트들 사이에선 '29가구 룰'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가 106억 7천만 원으로, 3위로 내려왔습니다.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 6천6백만 원 올랐습니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98억 9천2백만 원이었습니다. 역시 작년보다 9억 9천5백만 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는 90억 8천7백만 원으로 5위를 유지했습니다.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95㎡는 89억 4천6백만 원으로 작년 4위에서 올해 6위가 됐습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 원 가까이 올랐고, 파르크한남은 7억 3천7백만 원 상승했습니다.

7위는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 271.83㎡로 77억 6천9백만 원, 8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로 273.64㎡가 77억 1천1백만 원입니다.

작년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비수도권 아파트 중 유일하게 '비싼 아파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상위 10위가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로,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가 3개, 용산구 3개, 서초구 2개, 성동구 2개입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