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8일)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 35명을 발표했습니다.
상징성이 큰 비례 1번은 여성 장애인으로 공천됐고, 관심을 모았던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선권 안쪽 번호를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천을 두고 당내 공개 비판도 나왔는데요.
김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민의미래 비례 1번은 장애인 관련 업무를 해온 여성 장애인 최보윤 변호사로 선정됐습니다.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배치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았던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일준 /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
- "젊은 청년들을 (공천)하기가 특히 어렵고 여성들이 지역구에 나가서 싸워서 당선되는 게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35명인데, 당선권은 20번 안팎으로 관측됩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당선권인 8번에 배치됐습니다.
사격황제 진종오 선수는 4번으로 선정됐고, 김장겸 전 MBC 사장, 국민의미래 비례현역인 김예지 의원도 당선 안정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내 비판도 나왔습니다.
발표 명단에 당직자와 호남권 인사들이 20번 이후에 배치됐는데,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SNS에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적은 24번에 배치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역시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되었다"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