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또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25% 가산점을 받는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겨뤄야 해 본선행 장벽은 더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서울 강북을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박 의원이 찾아간 곳은 호남입니다.
전당원 투표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거든요.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를 뽑는 경선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 박용진 의원이 나타난 곳은 전북 전주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박용진TV')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구을의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이렇게 전주에 와서 해야만 하는 이 기막힌 상황이….
민주당 당헌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하게 돼 있지만 이번 경선에 한해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투표로 뽑기로 하자, 자신의 고향과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의원은 결과가 정해진 '답정너' 경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박용진TV')
- "이 룰 안에서 박용진은 도저히 이길 수도 없는 규칙이라는 것, 심지어 국민참여경선으로 해야 하는 당헌에 위배되고 있다는 것,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박용진 찍어내기'용 경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박 의원은 이번에도 하위 10%, 30% 감산페널티를 받게 돼 25% 여성 가산점을 받는 조수진 노무현 재단 이사를 이기려면 64.2%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과의 대결 때보다 장벽이 더 높아진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은 시간이 소요돼 국민 여론의 가장 근사치인 전당원을 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강북을 경선은 24시간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내일(1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화면출처 : 유튜브 '박용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