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압수한 압수품 / 사진=연합뉴스 |
허위 상품권 업체를 설립해 사기 범죄 수익금 420억 원을 세탁해 준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업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현금 22억 원과 고가 외제차, 명품 시계 등 총 28억 4천만 원의 범죄 수익도 확보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18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와 범죄 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허위 상품권 업체 대표 등 8명을 검거하고 그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20대 남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 허위 상품권 업체 4곳을 설립해 사기 조직이 건넨 피해금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습니다.
↑ 상품권 세탁 조직 검거 브리핑하는 기도균 성동서 수사과장 / 사진=연합뉴스 |
경찰은 허위 업체 4곳의 계좌를 조사한 결과 420억 원가량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중 피해자가 확인된 금액은 90억 원이며 나머지 330억 원의 출처는 확인 중입니다.
자금세탁을 지시한 총책 1명은 베트남에 도피 중인 가운데 경찰은 실제 사기를 벌인 일당 등 사기 조직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유명
경찰 관계자는 "SNS에서 유명 투자자라고 접근해 투자를 유도하거나 재택 아르바이트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경우 사기가 아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