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첫 방송된 MBN <가보자GO>가 하루 앞선 15일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MBN 아나운서 한혜원이 진행하고, 김용만, 안정환, 홍현희, 허경환, 김호중, 그리고 정상진 PD가 참석한 가운데 다섯 MC의 현재 케미스트리와, 각자 섭외하고 싶은 친구, 방송 관전포인트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사진 MBN) |
김용만 “<가보자GO>에서 맏형이자 오빠가 됐는데 정신연령은 낮습니다. 길에서 누굴 만나든 편안하게 인터뷰를 잘할 것 같아서 제가 합류를 하게 된 것 같은데요. 윤활유 역할과 궂은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가보자GO> 막내 김호중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 진솔한 친구를 만들어보고자, 진짜 친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소문도 널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정환 “<가보자GO>에 참여하게 된 이유요? 평생 운동만 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이 궁금했고, 일반인들과 이야기 나누고 제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겪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하니까 힘들더라고요. 다른 분들의 삶에 잠깐 참여도 해보고, 같이 엿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재미난 시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허경환 “저는 사실 ISFJ에요. 길에서 누구를 만나는 게 걱정이 많이 됐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성격이 열린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힐링도 하시고, 저희가 길에서 촬영하는 거 보면 달려와서 구경 좀 해주세요. 그래야 저희 녹화가 빨리 끝납니다.(웃음) 감사합니다.”
홍현희 “<가보자GO>에서 나댐과 들이댐을 담당하고 있는 코미디언 홍현희입니다. 저는 사실 어려서부터 저희 집보다 친구네 집에 있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내가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즐겁게 촬영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상진 PD “<가보자GO> 연출을 맡고 있는 정상진 PD라고 합니다. 앞에서 출연자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가보자GO>는 따뜻한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SNS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쉽게 헤어지기도 하는데 그 부분에서 삭막함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저희 MC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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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 PD “삭막한 세상이 좀 답답했어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정을 느끼고 같이 밥 한 끼 먹으며 고민 상담도 하고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서 <가보자GO>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MC 섭외 이유는 시민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촬영 때마다 힘든데도 정말 열정적으로 해주고, 시민들도 좋게 봐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MC군단이라 생각합니다.”
Q <가보자GO>에 직접 섭외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김용만 “저희 프로그램이 ‘로드 ‘벗(友)’ 쇼’예요. 길에서 벗을 만들다 보니 진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조용필 선배님 너무 좋아하는데, 언젠가 작업공간에 가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나태주 시인도 참 좋아해요. 예전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한 번 놀러오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보고 싶어요. <가보자GO>를 통해서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김호중 “저는 저와 같이 꿈을 꾸고 계시는 20대 MZ세대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같은 꿈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제가 몇 년 먼저 살았던 형이자 오빠로서 조언을 해줄 수도 있고, 그 친구들도 저에게 줄 수 있는 에너지나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길에서 꿈을 펼쳐내고 있는 음악을 하는 젊은 MZ 예술인들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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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출연자 분들의 성함을 들었을 때 무조건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고, 과거 같이 프로그램을 하며 워낙 도움도 많이 받아서 (다시 한번) 꼭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 촬영까지 마쳤는데, 지금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인 것 같습니다. 다들 항상 편하게 해주셔서 제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그게 너무 행복하고, 방송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몰입도가 큰 것 같아요. 길 위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친구들 모습을 보면 방송이 아닌 진심을 담아서 하는 그런 표정이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김용만 “로드 토크쇼를 한 게 오래 전이에요. <칭찬합시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무작위로 사람들을 만났는데, 저는 그게 재미있었어요. 촬영 전에 우려됐던 건 ‘사람들이 경계를 하지 않을까’였어요. 촬영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니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즘은 더 열려 있더라고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굉장히 자연스러워졌어요. 촬영을 하면서 ‘이건 무조건 앞서가는 기획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Q 즉석에서 친구를 섭외해서 집까지 따라가는 노하우가 있다면?
안정환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 (홍)현희랑 한 팀이 돼서 좋았어요. 현희는 붙임성도 좋고 밝아서 만나면 다 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희를 보고 따라서 하고 있어요. 워낙 칭찬하고 살갑게 다가가니까 그분들도 마음을 확 열어서 현희에게 잘 배우고 있습니다. 현희가 하는 대로만 하면 어느 집이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진 MBN) |
정상진 PD “<가보자GO>는 고생 끝에 친구 집에 찾아가서 밥 한 끼 먹으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홍현희 “요즘 예능 트렌드가 다 모여 있는 프로그램 같아요. MZ들이 날것을 좋아하잖아요. 따스움 케미가 있어서 아마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경환 “많은 분들에게 이 프로그램 얘기를 하면 ‘그게 가능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됩니다’라고 답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본방사수 하면서 상대 팀은 어땠는지 못 본 장면들도 다시 챙겨보겠습니다. 본방사수 해주세요.”
안정환 “저희 출연자들이 여러 방송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가보자GO>를 통해 새로운 면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리얼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더라고요. 길거리에서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동안 안 했을 뿐이지 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마 이 방송을 보시면 따스움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김호중 “항상 궁금했던 게 ‘이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어떻게 살까’ ‘이 연령대의 분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까’였어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채워지더라고요. 분명히 따뜻하고 너무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 분들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현대사회는 어둡고 차갑다고 느낄 수 있으나 아닙니다. 너무 따뜻한 대한민국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보자GO> 많이 사랑해주세요.”
김용만 “어렸을 때는 친구네 집에 많이 놀러 갔었거든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가정을 꾸리다 보니 놀러도 초대도 잘 안 하고 잘 못 가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중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무엇보다도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내가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되나 체크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와 벗이 되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을 <가보자GO>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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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