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오로라, 미디어 아트쇼 인기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오로라
‘Under the blue land’ 미디어 아트쇼
현재 고래 때문에 가장 핫한 여행지가 된 곳이 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로라’다. 지난해 11월 부분 개방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로라’ 존은 요즘 ‘호텔 안에서 고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SNS 핫플이 됐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가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 ‘Under the blue land’는 마치 바다 속에 와있는 듯한 경이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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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파이어 아레나 ‘오로라’ |
150m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LED 영상을 통해 심해 바다의 풍경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날렵한 가오리 떼와 매끈한 몸매의 고래 떼가 유영을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어마어마한 크기의 혹등고래가 등장하면 관람객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22K 고해상도 LED로 구현된 디지털 콘텐츠가 선사하는 압도적 몰입감이다.
‘Under the blue land’ 미디어 아트쇼는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표현한 ‘별의 숲’ 등 다양한 영상이 이어진다. 인스파이어의 미디어 아트쇼는 언제나 찾아가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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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파이어 오로라 |
위치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127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진짜 고래를 만난다!
진짜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돌고래수족관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과, 드넓은 동해바다로 나가 직접 고래를 만날 수 있는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울산 장생포에는 실제 고래의 뼈와 고래잡이 유물 등이 전시된 고래박물관과 국내 최초로 돌고래 수족관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도 조성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운항한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고래생태체험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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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울산 장생포 고래 축제 전경 |
고래박물관 내부에는 혹등고래, 범고래, 상괭이, 큰돌고래, 참돌고래 등의 실제 골격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생각보다 훨씬 큰 고래 골격에 모형이 아닐까 싶지만 실제 크기이며, 전시물마다 ‘진품’이라는 표시와 기증자 이름이 적혀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포경선 한 척도 전시돼 있다. 1960~70년대 장생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고래문화마을에는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드는 책방과 문구점, 중국집, 사진관, 오락실 등이 좁은 골목을 따라 자리
잡고 있고, 마을 뒤편 고래조각정원에는 대왕고래, 혹등고래, 귀신고래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았다. 장생포에서는 실제 고래를 찾아 떠나는 고래바다여행선은 오는 4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위치 (고래박물관)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글 이상호(여행작가)사진 이상호, 울산남구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