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은 '보수의 잃어버린 텃밭' 서울 양천구갑입니다.
최근 두 차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승리했지만, 보수세가 여전히 건재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관 출신 현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수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접전 끝 본선행을 확정한 정치 신인이 텃밭 탈환에 나섭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서울 양천구갑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그동안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힐 만큼, 지난 16~19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했습니다.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보수 정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진보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찾아가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2일)
- "(저는) 이번 선거에서 출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 대신에 구자룡이 출마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일)
- "양천구민 여러분, 살 만하십니까? 참을 만하십니까? 그러면 (윤석열 정부) 심판해야지요?"
신정차량사업소 이전은 물론 노후화된 교통 인프라 개선은 양천구갑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심기표 / 서울 양천구 목4동
- "일방 통행로가 굉장히 많은 편이거든요. 길은 그대로 두고 주거만 자꾸 늘리다 보니까 교통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
두 후보 모두 현장 곳곳을 살피며 지역 숙원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황 희 /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구갑 예비후보
-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선 도시 재생, 신도시 설계 이런 차원이거든요. 경험과 또 다양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제가 그래도 훨씬 더 많은 해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구자룡 / 국민의힘 서울 양천구갑 예비후보
- "토박이로서 느낀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속히 추진할 생각이고,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서 제가 여당의 후보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챙기고…."
무조건 지켜내겠다는 현역 의원과 탈환에 나서는 정치 신인 가운데 오는 4월 10일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