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를 위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8분간 궤도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낙하 도중 분해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시험비행에 나선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달과 화성 탐사 시험 비행을 위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불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약 3분 후 2단 발사체가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 인터뷰 : 스페이스X 중계진
- "2단 부스터가 분리된 이후에는 멕시코 해안에 낙하할 것입니다."
이후 스타십은 고도와 속도를 높이며 약 48분간 지구 반 바퀴를 비행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발사 전부터 생중계됐는데, 이 같은 성공 직후 중계 화면이 끊겼습니다.
스페이스X 중계진은 "낙하 도중 연결이 끊겼으며 결국 우주선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페이스X 중계진
-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으며,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동시에 끊겨 솔직히 우주선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비행에서 모두 자폭하는 등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궤도에 진입하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갑니다.
스페이스X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고, 빌 넬슨 나사 국장도 "큰 진전을 이뤘다"고 축하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중국이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 위한 미국의 우주선 스타십 개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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