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주당이 오늘 총선 공식 슬로건을 발표했군요.
【 답변1 】
네 민주당의 총선 공식 슬로건, '못 살겠다 심판하자'입니다.
보조 슬로건은 '심판해야 바뀝니다'와 'VOTE FOR CHANGE'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이재명 대표가 유세 현장에서 자주 사용해온 구호들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못살겠다 심판하자! 못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야 바뀝니다."
윤석열 정권 2년을 '못살겠다'는 단어로 규정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담아냈습니다.
【 질문2 】
국민의힘의 슬로건은 '지금! 합니다'였죠? 슬로건만 봐도 여야의 총선 전략에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답변2 】
네 국민의힘의 슬로건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죠.
속도감과 실행력을 강조한 겁니다.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입니다.
【 질문3 】
슬로건까지 확정한 거 보니 진짜 선거 모드로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런데 공천이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잖아요?
【 답변3 】
네 슬로건 내용을 차분히 볼 분위기가 아닐 정도로 공천이 취소되는 등 막판 진통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를 비판한 겁니다.
경선으로 후보가 된 만큼 다음 판단은 본선에서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공천에 목매어 아무도 말 안 하는 공동묘지의 평화같다"고도 혹평했습니다.
【 질문4 】
홍 시장 스타일 생각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도 했을 것 같은데요?
【 답변4 】
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맥락을 보면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한 언급이 있습니다.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다, 좌파정권 시절 눈치 보면서 부역했던 사람들이 우파 투쟁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점,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시장 자신은 탄핵 국면 때도 당을 지켰던 보수의 정통 인사라는 점을 내세워,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한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사람 부쩍 많아진 것 같아요.
【 답변5 】
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오늘 한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이 유죄가 확정되면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 대표는 해당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며, 이렇게 쏘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느그들 쫄았제?"
겁먹었다 이런 표현인데,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불안해져서 저런 법안까지 냈다는 겁니다.
【 질문6 】
상당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발언이네요.
【 답변6 】
기세가 대단하긴 합니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성 진보 유권자를 끌어모으며 창당 11일 만에 당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로 나설 후보자 20명을 공개했는데요.
조국 대표를 비롯해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OOO 등이 포함됐습니다. (업데이트 예정)
조국혁신당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 최종 순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7 】
조금 전 국민의힘도 텃밭 지역구 5곳의 국민추천 후보를 발표했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민의힘이 전통적 강세지역 5곳에 내세울 후보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갑에는 서명옥 후보, 강남을에 박수민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영남권에선 대구 동구·군위갑에 최은석, 대구 북구갑에 우재준, 울산 남구갑에는 김상욱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현역 교체 비율이 낮고 청년과 여성 후보 등용이 적었단 비판을 받았던 만큼, 여성 후보 1명, 청년 후보 2명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