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정당에 참여한 시민사회 대표들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한 최종 후보 부적격 판단에 항의하며 사퇴했거든요.
당초 내기로 했던 후보 30명을 다 못 채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후보 추천심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재추천했다고 밝힌 지 5시간여 만에, 더불어민주연합은 또다시 부적격 판정을 냈습니다.
앞서 '병역 기피'를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했던 더불어민주연합 측은 "판정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 측은 독릭접 심사기구인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의 위상과 연합 정치 정신을 훼손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후보 추천심사위원회 상임위원 10명이 모두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운 / 연합정치시민사회 공동운영위원장(어제)
- "단순히 심사위원회만 대처할 문제가 아니다, 인권단체와 시민사회 저희가 모두 함께 의논해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더불어민주연합 측은 시민사회 몫 후보 재추천 등 후속 절차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MBN과의 통화에서 "후보를 새로 구할지 지금 있는 후보들로 할지 연합에 참여한 단체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20명, 시민사회 4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의 후보를 내 30명을 채우기로 했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주말동안 후보자 검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심사 결과 발표 전까지 최종 비례대표 후보 수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