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비명횡사'의 흐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도 결국 고배를 마셨는데, 이른바 '대장동 변호인단'은 줄줄이 공천을 받으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양문석 / 전 방통위 상임위원 (2022년 6월)
- "남 탓 공방하는 이낙연, 홍영표, 김종민 이런 분들의 발언들을 보면서…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고."
친문핵심 전해철 의원을 꺾은 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강성발언을 쏟아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입니다.
민주당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이었지만 이른바 "수박을 깨겠다"면서 전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 도전장을 냈습니다.
비명계 신동근 의원도 경기도 청년비서관 출신 모경종 전 민주당 당대표실 차장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비례 허숙정 의원까지 3인 경선을 치렀지만 과반득표로 결선없이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 인터뷰 : 모경종 / 전 민주당 당대표실 차장 (지난 1월 31일)
-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이력 자체가 대표님과 함께 한 이력이라는 거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공천장을 받지 못한 현역은 63명, 상당수가 비명계로 분류됩니다.
반면,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7명 중 5명은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전반을 관리한 양부남·박균택 변호사는 물론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변호했던 이건태·김동아 변호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을 맡았던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역시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