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에 늘어나는 의대 정원 2천 명 가운데, 80%인 1,600명을 지방 의대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원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 12곳은 정원이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구에 있는 계명대는 최근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서 기존 76명의 2배가 넘는 180명을 신청했습니다.
계명대 외에도 충북대를 비롯한 지방 의대들은 기존 정원의 2~5배 수준의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무너지는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지방 의대 학생을 늘리는 것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5일)
-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번에 증원하는 2천 명 가운데, 80%인 1,600명을 지방 의대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에 있는 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12곳과 100명 미만 의대 9곳의 경우 최소 2배 이상 증원이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정원 배정을 확정하도록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늦어도 4월 말까지 의대 증원 배정 결과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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