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인간형 AI 로봇의 기술은 이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는 수준까지 진화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 기술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죠.
하지만 인공지능이 개발자의 의도를 넘어선 행동을 하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공지능, AI 모델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인간이 명령합니다.
▶ 인터뷰 : 피규어 1
- "(먹을 것 좀 줄래?) 물론이죠."
사과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판단해 먹을 것을 건네는가 하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피규어 1 / 휴머노이드 로봇
- "제가 사과를 드린 이유는, 이 테이블에 먹을 수 있는 게 사과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를 치우라고 하자 테이블 위에 있는 것 중 쓰레기를 구별해 치웁니다.
이처럼 인간형 AI 로봇 기술이 진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프로젝트로 개발한 이 로봇은 생방송 중 여성 기자의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해 11월)
- "어느 날 소프트웨어가 바뀌어서 더는 친절한 기계가 아니라면 어떡해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미 국무부는 '전력망 붕괴를 위해 추적 불가능한 공격을 실행하라' 같은 간단한 명령으로 AI가 재앙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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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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