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최근 불거진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준신위는 최근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 사진 =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사무국 |
준신위는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지난 2월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라며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를 재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이 지난달 말 채택된 가운데, 신 대표는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카카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가 내정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