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4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4일)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낙동강 벨트'를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부산 북갑(서병수)과 경남 김해을(조해진) 등 당 중진을 재배치한 접전지 위주로 돌며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며 "정치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인들로부터 시장 인근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건의받고는 "서병수 의원이 워낙 실천과 속도로 유명한 분"이라며 "서 후보 중심으로 그 정책을 바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2007∼2009년 부산지검 근무 경험을 이야기하며 "구포시장은 자주 왔던 곳이다. 서울로 올라갈 때 구포역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 시장에서 요기하거나 했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시장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음식을 구입하며, 과일가게에서 만난 상인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4 / 사진=연합뉴스 |
구포시장 일정에는 지역 후보인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주진우(해운대갑), 김미애(해운대을), 장예찬(수영), 김대식(사상), 백종헌(금정), 조승환(중·영도) 등 다른 부산 지역 후보들도 함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성권(사하갑), 조경태(사하을) 후보와 함께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상인들에게 "현행법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만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데, 중앙 정부가 직접 개입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수원의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동일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괴정시장에서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에 항의하는 배호성 해병대 예비역연대 부회장의 피켓 시위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경남 김해로 이동, 학부모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과 맞닿아 있는 서부산 및 경남 지역 선거구를 말합니다. 직전 총선에서는 이들 9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현재 여당 현역이 있는 지역구의 수성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을, 김해을 등에 당 중진을 배치하며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