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 패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3일) 여의도 당사에서 9차 경선 11곳, 10차 경선 4곳, 전략선거구 2곳 등 총 17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선 결과 노장들의 귀환이 눈에 띄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을 꺾었습니다.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안산갑에선 친문계 중진인 전 의원과 친명계 양 전 위원이 맞붙어 양 전 위원이 승리했습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6월 SNS에 전 의원을 겨냥해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 쳑결” 등을 발언했다가 당 지도부로부터 당직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략 지역인 인천 서구병에서도 친명계 모경종 전 당대표실차장이 비명계 현역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을 이겼습니다.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훈기 후보가 이병래 후보를 꺾었습니다.
선거구 합구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혈투가 벌어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이 재선인 고용진 의원을 제쳤습니다. 경기 부천갑에서는 서영석 전 의원과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이 결선에서 맞붙습니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을, 경기 부천병에서는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이 현역인 김상희 의원을,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각각 이겼습니다.
이 외에도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 변호사가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을 꺾었습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남 여수갑에선 현역 주철현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해당 지역구 전직 의원을 지낸 이용주 전 의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의원과 현역 신정훈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결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예비역 육군 소장 결선을 펼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