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콘크리트 공장이 폭발한 데 이어 오늘은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탄광 폭발 사고까지, 며칠 사이 사망자만 수십 명에 달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신호를 기다리던 차의 오른편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근처를 지나던 여성은 튕겨져나온 건물 파편에 맞아 길바닥에 쓰러지고 맙니다.
폭발과 함께 솟구친 불꽃은 멀리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컸습니다.
▶ 인터뷰 : 폭발 사고 목격자
- "어이쿠! 빌딩이 폭발했다!"
중국 허베이성의 한 상가 건물에서 오늘(13일) 오전 8시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언론 보도
- "국영석유가스회사 파이프라인 비상 대응팀의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 급파돼 구조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또 그제(11일) 낮엔 후난성에서 콘크리트 공장이 폭발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밤에는 후베이성의 화학 공장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탄광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그제(11일) 안후이성에선 탄광이 폭발하면서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산시성에서도 탄광이 무너져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언론 보도
- "안후이성 탄광 근로자 24명 중 22명이 발견됐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발견된 22명 중 7명은 응급치료 도중 사망했습니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탄광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