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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재심 신청...조응천·금태섭 '러브콜'은 거부

기사입력 2024-03-13 11:23 l 최종수정 2024-03-13 12:22
"1차 경선 결과 못 받아...당규 위반"
"재심 인용·기각 무관하게 당 총선 승리에 헌신"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당에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 측은 "오늘(13일) 이메일을 통해 민주당 재심위원회에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며 "재심 신청은 당적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재심 신청서에서 1차 경선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경선 원데이터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재심 신청의 인용 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개혁신당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의 '러브콜'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어제(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박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는 조금박해가 없다"며 박 의원을 향해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금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라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만 공천받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금박해는 제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에서 목소리를 내며 '소

신파'로 불린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등 비주류 의원 4명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편,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첬으며, 정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와 3자 경선을 통해 양자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정 전 의원에 패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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