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러시아 대선 비판 목소리 내와
지난달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작년까지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 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드 볼코프가 현지시간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 사진=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 레오니드 볼코프/ AP=연합뉴스 자료 |
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오랜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방금 그의 집 밖에서 공격받았다. 누군가가 차 창문을 깨고 그의 눈에 최루가스를 뿌렸는데, 그 후 공격자가 레오니드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어 "레오니드는 지금 집에 있고 경찰과 구급차가 그에게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볼코프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독립언론인 미디어조나는 그가 현재 리투아니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부패 재단 이사인 이반 즈다노프도 이날 볼코프도 이날 볼코프가 "집 근처에서" 공격받았으며 "그들은 망치로 다리와 팔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볼코프는 지난달 SNS를 통해 오는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대중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절망감을 퍼뜨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편, 러시아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나발니는 2021년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에서 체포됐고, 수감생활 3년여만인 지난달 16일 갑작스럽게 숨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