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총선 소식, 총선톡톡에서 이어 드립니다.
정치부 국회팀 정태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볼까요, '일베 없다더니', 예전에 자주 논란이 됐던 그 극우 성향 사이트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을 "극우 공천"이라 표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공식 회의 석상에서 크게 반발하며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비대위)
- "극우 공천? 일베 출신 누구 있습니까? 여기 우리 일베 출신 있어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대표가 과거 "내가 한때 일베 짓을 했다"고 언급한 걸 다시 꺼내 든 겁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의 이 발언 이후에,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과거 SNS에 이 극우 사이트 글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즉각 "극우 공천을 넘어 일베 공천을 했다"며 "사과하고 공천 취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2 】
한마디로 내가 그런 적 있어? 했는데, 그런 셈이 됐네요. 그런데 도 변호사 논란은 또 있었잖아요? 오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도 변호사는 사과는 했지만, 과거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며 논란이 된 바 있죠.
취재해보니까, 이를 두고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주재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약 한 시간 전, 공관위에 도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 질문 3 】
그간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입단속을 해왔던 한동훈 위원장이 곤란할 수밖에 없겠네요, 다음 주제 볼까요.
여야 슬로건 전쟁, 이제 총선 딱 30일 남았으니 발표할 때가 됐네요.
【 기자 】
슬로건은 유권자들에게 정당을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홍보 방법으로 꼽히죠.
오늘 국민의힘이 먼저 슬로건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합니다"라는 문구인데요.
지금 앞에 공약과 정책을 넣고, 합니다 앞에는 후보자의 이름이나 국민의힘을 넣는 건데요.
예를 들면 '금고형 이상 구형 시 세비 반납, 지금! 한동훈이 합니다' 이렇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은요?
【 기자 】
민주당은 아직 슬로건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SNS에 4·10 심판의 날 구호로 어떤 게 좋을지 투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선택지로는 심판해서 바꿉시다, 못살겠다 심판하자 등이 있는데요.
'못살겠다 심판하자'에 과반이 넘게 몰렸습니다.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멘트, 문구 하나하나에 꽤 고심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질문 5 】
이번엔 제3지대 이야기로 한번 가보죠.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큰 관심인데, 본인이 본인의 외모를 평가했어요?
【 기자 】
조국 대표가 MBN 유튜브에 출연해서 본인의 외모 점수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어떻게 답했을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본인의 외모를 백 점 만점에서 평가를 하신다면, 몇 점을 주시겠어요?"
= "85점, 제가 잘난 체 어떻게 하겠습니까."
또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체력이라며 무반동 턱걸이를 5개 정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연대는 중전마마 옹위이자 호위를 위한 것"이라 꼬집었고요.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클로징 】
지금은 진짜 한 마디 한 마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언을 하지 않는 게 또 중요할 때입니다.
총선톡톡 정태진 기자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