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자 3인조 일당이 한밤 중 서울 시내에서 사람을 납치해 차량에 감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래 알고지낸 사이에 금전 문제 때문에 생긴 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빠르게 해당 차량을 찾아내면서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 멈춰섭니다.
얼마 뒤 버스전용차선에서 순찰차 한 대가 달려오더니 유턴해 검은색 차량을 막아섭니다.
경찰이 다가가자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차례로 차에서 내립니다.
오늘(10일) 0시 10분쯤 경찰이 20대 남성 A 씨를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인조를 붙잡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가 관계자
- "손님이 밖에 있다가 들어와서…납치범인지 검거됐다고. (경찰이) 한참 오랫동안 계셨나 봐요. 경찰차 여섯 대인가 오고…."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금천구에서 사람이 납치됐다는 A 씨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서울 소재 모든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추적한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한 겁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3인조 가운데 한 명은 빠르게 하차해 순찰차를 지나 200미터가량 도주했지만 새벽 2시쯤 인근 골목길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A 씨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금전 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감금 혐의로 3인조를 긴급 체포한 서울 강북경찰서는 당사자들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광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