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와 기소 분리, 검사장 직선제 실천”
“대선 도전? 너무 성급한 말씀…총선 전력투구”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사진=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협력 관계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파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0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오는 범민주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을 생각해 보게 되면, 넓은 의미에서 범진보민주 진영에 전혀 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표가 창당한 조국혁신당은 최근 10% 안팎을 오가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돌풍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조속히 종식해야 한다는 얘기를 분명하고, 가장 단호하게 말하는 정당이 등장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표가 갈리는 것 아니냐는 야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개혁신당·녹색정의당으로 갔던 표가 저희 쪽으로 오고 있다”며 “민주당의 표를 갈아 먹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의 경우 민주당과 여당의 1 대 1 구도를 지켜보고,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일관되게 ‘지역구는 전국적으로 1:1 구도를 만들자’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범민주진보 진영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는 그런 전략은 채택하지 않겠다’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연대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 사진=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나아가 민주당과의 연대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아주 열세인 지역, 그리고 민주당이 후보를 도저히 낼 수 없는 지역이 있다면 저희가 오히려 과감하게 내는 이런 전략을 채택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대표 정책으로는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과 ‘검사장 직선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는 “기존에 제출되었던 특별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한정되어 있었다”며 “그 뒤에 디올백 문제나, 양평 고속도로의 문제 등 추가로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합해서 김건희 씨 종합특검법을 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개혁이라고 할 때 수사와 기소의 분리, 중대범죄수사청의 신설 같은 경우는 민주당도 동의하고 있는 바고 이미 주장한 바 있다. 저희는 차이가 하나 더 있다 검사장 직선제”라며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예를 들어 서울중앙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은 서울시장 뽑을 때 광주시장 뽑을 때 부산시장 뽑을 때 직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 통합해 향후 당권 도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제가 창당 선언을 하고 난 직후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민주당과의 합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크게 봐서 민주진보 진영에 같이 속해 있고, 또 크게 보아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강 정책에 있어서 저희가 조금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를 위해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안건조정위원회 안에 민주당이 아닌, 그렇지만 진보적이고 개혁적이고 민주당과 손잡을 수 있는 정치 세력 또는 정치인이 최소 1명이 있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그 안건조정위원회에 있게 되면 그런 탈당 사태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 정치 목표로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너무 성급한 말
조 대표는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정강 정책 비전을 알리고, 그리고 임박한 4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저희에게 보내주신 그런 열망과 성원에 답하고, 모든 힘을 동원해서 몸을 하얗게 불태운다는 심정으로 전력투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